[D-6] "부동산매매가계약서, 한수원본사 경주대이전 위해 작성한 것 맞다" 구본기 부총장, 교육부 공문 근거로 제시
[D-6] "부동산매매가계약서, 한수원본사 경주대이전 위해 작성한 것 맞다" 구본기 부총장, 교육부 공문 근거로 제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4.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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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주대학교 교직원들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서류든 이가 구본기 부총장.
신경주대학교 교직원들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서류든 이가 구본기 부총장.

속보= 신경주대학교 구본기 부총장등 교직원들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윤 후보가 2일 유세에세 ”한수원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로 한수원이 경주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한수원과 체결한 부동산매매가계약서가 현재의 신경주대학교부지(옛경주대)에 한수원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구 부총장등은 이 주장의 근거로 신경주대학교 위치변경게획 승인과 관련한 교육부 공문을 제시했다.  
김석기 후보가 김일윤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하는등 진실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김일윤 후보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구본기 신경주대학교 부총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 ‘한수원 이전을 위한 확실한 절차로 한수원이 경주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 김일윤 후보의 말은 진실”이라고 밝혔다.

구본기 부총장은 “옛 경주대 부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현재 신경주대학 캠퍼스를 옛 서라벌대학 캠퍼스로 이전하는 ’신경주대학교 위치변경계획‘안이 최근 교욱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지난 3월 위치변경계획안을 교육부에 신청할 당시 캠퍼스 위치변경 사유를 한수원본사의 경주대 이전때문이라고 제출했었는데, 이에대해 교육부가 최근 보완증빙서률 요청했고, 그 증빙서류의 일환으로 한수원과 체결한 부동산매매가계약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기사하단 기자회견 무편집 영상 참조>

구본기 부총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교육부가 지난 4월1일 학교법인 원석학원에 보낸 보완요청 공문을 제시했다. <공문참조>

구본기 부총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교육부 공문. '이전사유로 제시한 한수원유치관련 증빙자료 보완제출 필요'라는 문구가 보인다.(빨간색 네모). 김일윤 후보가 지난 2일 공개한 계약서와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구본기 부총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교육부 공문. '이전사유로 제시한 한수원유치관련 증빙자료 보완제출 필요'라는 문구가 보인다.(빨간색 네모). 김일윤 후보가 지난 2일 공개한 계약서와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 교욱부 공문에는 ’이전 사유로 제시한 한수원유치관련 증빙자료 보완제출 필요‘라는 항목이 있는데, 부동산매매가계약서는 이를 위해 한수원본사 경주대이전을 위해 체결했다는 것이다.

옛서라벌대학과 경주대학교의 매각을 두고 오랜 논의를 진행하던 중 한수원측이 경주대학 캠퍼스(매각)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현재의 신경주대학캠퍼스를 옛 서라벌대학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교육부에 승인요청 했으며, 교육부의 한수원본사유치에 따른 증빙서류 요청으로 한수원과 체결한 부동산 매매가계약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부동산매매계약서가 한수원본사의 경주대 이전을 위한 절차로서  체결한 것이 진실이라는 주장이었다.

한수원이 "본사이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구본기 부총장은 “ 한수원이 경주대학교와 같은 규모의 땅은 본사가 아니고서는 수용(매입)하기 어렵다”며 “한수원본사가 오면서 협력업체 200여개를 동시에 현재의 신경주대학 캠퍼스에 오게 하는 그런 목적의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 부총장은 “한수원전체가 저희 대학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수원은 김일윤 후보측이 3일 공개한 대언론 대응 내부자료에서 “경주관내 대학의 통폐합에 따른 유휴부지를 지역과 상생협력 차원에서 요청받아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특정용도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그러나 “한수원본사 이전은 한수원 단독으로 결정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매매가계약서가 본사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는 식의 명쾌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본사이전을 위한 사전절차가 아니었다는 명시적인 부정은 하지 않고 애매한 표현의 설명으로 일관한 것이다.

이같은 내부자료와는 달리 한수원 관계자는 3일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본사이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것이 아니라 신경주대측의 요청에 따라 지역과의 상생협력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석기 후보가 김일윤 후보를 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는 등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부동산매매가계약서 작성에 대해 한수원측이 보다 공식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일윤 후보는 4일 오후 5시 이에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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